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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공부

저관리 친환경 조경

mignon_ 2025. 11. 4. 13:21



잔디 대체 식물, 스마트 관수, 천연 제초법을 활용한 저관리 친환경 조경 관리 방법. 조경 비용 절감 및 노동력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지속 가능한 조경 관리 가이드.



저관리형 옥상녹화 (한국조경신문)


1. 왜 '저관리 친환경 조경'인가?

현대 조경은 단순히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의 녹지 공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노동력, 그리고 화학 비료 및 제초제 사용으로 인한 환경 부하는 조경 관리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저관리형 친환경 조경(Low-Maintenance Ecological Landscape)'입니다. 이는 사람의 손이 덜 가더라도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유지되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관리 방식을 의미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비용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생태계에 이로운 조경 관리 혁신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2. 저관리 조경을 위한 핵심 설계 전략

저관리의 시작은 관리가 아니라, 설계와 식물 선정 단계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1) 잔디밭의 혁신: 잔디 대체 지피식물 도입

전통적인 잔디밭은 잦은 예초, 관수, 시비가 필요한 고(高)관리형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를 대체하는 지피식물(Groundcover)의 도입은 저관리 조경의 핵심입니다.

잔디 대체 식물군 (Grass Alternatives)

  • 클로버 (Clover): 공기 중의 질소를 흡수하여 땅에 저장하므로 별도의 비료가 필요 없으며, 뿌리가 깊어 건조에 강합니다. (출처: [Gardenista])
  • 백리향 (Thymus Serpyllum):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 예초가 필요 없고, 가뭄에 강합니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백리향 (플러스가든)
백리향 (플러스가든)
  • 돌나물, 땅채송화, 세덤류: 옥상 녹화 등 낮은 토심과 척박한 환경(건조, 침수 조건)에서도 잘 자라며, 이입종(잡초)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아줍니다. (출처: [농사로], [한국형 LID 기술 매뉴얼])
  • 지피식물의 장점: 키가 낮아 깎아줄 필요가 거의 없으며, 줄기와 뿌리가 촘촘하여 잡초 억제력과 경사면 토사 유실 방지 능력이 우수합니다. (출처: [심폴])

2) 식물의 적응력 활용: 자생 수종 및 내성종 식재

한국형 LID(저영향개발) 기술 매뉴얼에 따르면, 식생기반형 시설에는 재래종(자생수종)의 사용을 권장하며, 토양 수분 변화에 강한 내침수성 및 건조 적응력이 높은 수종을 도입해야 합니다.

  • 환경 적응력: 침수와 건조를 반복하는 환경 특성을 고려하여,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환경 적응력이 높은 수종을 식재하여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합니다.
  • 염분 내성: 도로변이나 겨울철 제설제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는 염분 내성이 높은 식물을 도입하여 식물 교체 비용을 절감합니다.

3.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관리 기술

1) 스마트 관수와 물 절약 (Smart Irrigation)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저관리의 핵심이며, 특히 물 부족 문제에 대처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입니다.

  • 점적 관수 (Drip Irrigation): 호스를 통해 수목의 뿌리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물이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관수 시기(2~3일 간격)를 조절하여 시간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출처: [안양시 조경 및 수목 관리 방법])
  • 빗물 활용: 빗물을 저장하거나 빗물 유입 시설을 활용하여 관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상수도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화학 제초 없는 잡초 관리 (Weed Control without Chemicals)

제초제 사용은 환경 오염과 토양 생태계 교란의 주범입니다. 생물학적 및 물리적 방제는 환경 부하를 최소화합니다.

  • 생물적 방제 (Biological Control): 농업 분야에서 왕우렁이를 이용해 잡초 밀도를 99%까지 감소시킨 사례와 같이, 조경에서도 생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잡초를 관리하는 연구가 중요합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 지피식물 및 멀칭: 지피식물을 촘촘하게 식재하거나, 나무토막, 칩, 볏짚 등을 토양 표면에 덮는 멀칭(Mulching)은 잡초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리적 방제법입니다. (출처: [서울경제])
  • 호밀 재배: 작물 잔재의 발효 산물이나 호밀 재배를 통해 잡초 발생 억제를 도모하는 자연농법의 원리를 조경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친환경·유기농업 자료])

3) 천연 유기 비료와 양분 관리 (Organic Nutrient Management)

화학 비료 대신 유기물을 활용하여 토양의 생명력을 높여야 합니다.

  • 천연 비료 활용: 유기물과 자연광석, 미생물 등을 활용한 유기농업 방식은 조경지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자운영과 같이 공중 질소를 고정하여 양분을 공급하는 식물을 식재하거나, 퇴비(흙누룩, 완숙퇴비)를 사용하여 토양 비옥도를 장기적으로 유지합니다. (출처: [제주 농업기술원], [친환경·유기농업 자료])
  • 전정 관리: 전정(가지치기)은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므로, 수목이 완성된 수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련한 약전정을 실시하여 관목의 경우 오래된 가지의 30%가량만 솎아내어 통풍과 채광을 증진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출처: [안양시 조경 및 수목 관리 방법])

4. 자연의 순환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관리다

'저관리 친환경 조경'은 단순히 관리를 게을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력과 자생력을 극대화하여 조경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입니다. 적절한 식물 선정, 효율적인 관수 시스템, 그리고 친환경적인 잡초 관리 기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면서도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조경 관리는 '노동력 집약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자연과 공존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녹색 공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미래 조경 전문가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 자료 출처 및 참고 문헌:
* [한국형 LID 기술 매뉴얼] 한국형 조경시설 저영향개발 기술 매뉴얼.
* [농사로] 옥상정원의 설치 | 농사로 (옥상 녹화 및 저관리형 설계 기준).
* [심폴] [잔디대체] 지피식물 3총사 씨앗 선택구매 (잔디 대체 식물의 특징).
* [미주 한국일보] 잔디 때문에 물 걱정… 대체 식물 어때요 (제리스케이프 및 대체 식물).
* [Gardenista] [Gardenista]녹색의 뜰: 잔디 대체식물 다섯 가지 (클로버의 장점).
* [안양시 조경 및 수목 관리 방법] (전정 및 관수 방법).
* [농촌진흥청] 친환경 논 잡초관리에 생물자원 활용 효과 우수 (왕우렁이 생물적 방제).
* [서울경제] 꿀벌 음수대까지 만든 스윗한 정원? '친환경 정원'을 소개합니다[지구용] (나무토막, 지피식물 활용).
* [친환경·유기농업 자료] 농촌진흥청 '친환경·유기농업' 자료 (윤작, 잡초 방제 원칙).